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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스 라이프

전 동아그룹 최원석 회장 이야기

by 알스코비 2024. 2. 19.

재계의 강세를 이룬 해외 건설 사업가이자 연예계 스타들과의 사생활로 주목받았던 인물, 그것이 바로 전 동아그룹 회장 최원석입니다. 그의 이야기를 소개하겠습니다.

 

 

2001년 동아그룹이 해체된 이후에도 연예계 인물들과의 관계로 언론에 자주 등장했던 최원석 전 회장이 작년 MBC 소비 더머니 유튜브 채널 인터뷰에서 '시한부 질병'이라는 사실을 밝혔습니다. 그는 생명의 마지막 순간을 준비하면서 "(동아그룹 직원들에게) 미안하다"며 해체 과정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현했습니다. 현재는 동아예술대학교 등을 운영하는 학교법인 공산학원의 이사장으로 활동하다가 이후 2023년 10월 25일 오전에 별세하였습니다.

 

 

최원석 회장의 이력

동아그룹 창업주인 최준문 명예회장의 아들로서, 최원석 전 회장은 1943년 대전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는 이화여자대학교 사범대학 부속고등학교와 한양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미국의 조지타운대학교에서 학위를 받았습니다. 미국에서의 유학 생활 후 귀국하여 동아건설과 대한통운 대표이사 사장을 거쳐 동아그룹 회장으로 취임하였습니다.

 

1980년대 중반부터, 최원석 전 회장은 엄청난 사업 능력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는 리비아 대수로 공사를 수주하면서 동아건설을 세계적인 건설사로 발전시켰습니다. 당시 대한민국의 예산이 10조 원 정도였지만, 그는 3조 원 규모의 공사를 수주하는 대기업을 이끌었습니다. 이러한 성과는 최원석 전 회장의 추진력 덕분에 동아그룹이 재계 10위권에 이름을 올릴 수 있었습니다. 그는 리비아의 최고 지도자인 카다피와의 친분을 통해 농담처럼 "카 선생님"이라고 불렀고, 카다피는 그를 '헤잔님(회장님)'이라고 불렀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국제적인 인지도를 얻었습니다.

 

 

동아그룹의 위기

그러나 1994년에 성수대교가 붕괴되면서 동아그룹의 위기가 시작되었습니다. 1995년에는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 논란으로 검찰 수사를 받아야 했고, 1997년 외환 위기를 겪으면서 경영권을 넘겨야 했습니다. 2004년에는 법정 구속까지 당했던 최원석 전 회장은 2008년에 사면받은 후, 교육 재단 이사장으로 활동하며 '사업'과는 거리를 두고 생활하였습니다.

 

 

최원석 회장에 사생활

작년 6월, 최원석 전 회장은 MBC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소비 더머니>와의 인터뷰에서 '시한부 질병'이라는 사실을 공개하였습니다. 그는 구체적인 병명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는 사실을 밝혔고, 그의 모습은 이전보다 많이 약해진 것으로 보였습니다.

 

최원석 전 회장은 그의 사생활로 인해 대중의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그는 세 번 결혼하였는데, 배우 김혜정, 가수 배인순, 장은영 전 아나운서와 같은 연예계 스타들과 결혼하였습니다. 하지만 그의 세 번의 결혼 모두 이혼으로 끝났습니다.

 

그의 두 번째 배우자였던 배인순이 결혼 생활에 대해 방송이나 책을 통해 공개하면서 많은 이슈가 생겼습니다. 성수대교의 붕괴 후 동아건설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높았던 시기에, 배인순의 결혼 생활 회고록이 동아그룹의 해체에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최원석 전 회장의 사생활에 대한 부정적인 보도가 많았지만, 그는 인터뷰에서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하였습니다. 그는 "사생활 문제가 너무 직선적으로만 다루어진 것이 아닌가"라는 질문에 대해, "(언론에서는) 그런 얘기만 남는 것 같지만, 그게 잘못했다는 생각은 안 한다. 술도 먹어야 하고 파트너도 불러야 하는 것은 기업을 운영하는 입장에서 필요한 것"이라고 대답하였습니다.

 

 

최원석 회장에 회고

최원석 전 회장은 재계 10위권에 올랐던 그의 경영 능력에 대해 솔직하게 평가하였습니다. 그는 "다시 태어나도 사업을 할 것"이라고 말하며,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 사건 등에 대해서는 "선거철이면 (선거 자금 요구로) 정말 골치가 아팠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최원석 전 회장은 2000년대 초반부터 동아그룹의 해체에 대해 정치권의 재벌 규제라고 비판하였습니다. 그는 2003년 국정감사에 출석하여 "재벌 규제의 1호 대상이 동아그룹이었다"라고 주장하였습니다.

 

20년이 지난 지금, 최근의 인터뷰에서도 최원석 전 회장은 동아그룹 회장직에서 물러나는 과정과 그 이후의 해체 과정에 대해 아쉬움을 표현하였습니다. 그는 "사회적으로 비판을 받았기 때문에 그런 것 같지만, 그들은 기업을 잡으려고 한 것 같다"라고 했습니다.

 

 

마지막 고백

동아그룹에 대한 그의 애착은 여전히 깊었습니다. 최원석 전 회장은 "동아그룹이 완전히 망한 것처럼 보도한 인터뷰는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 동아그룹의 구성원들이 모두 실패했다고 생각했을까?"라며 "거의 모든 언론이 우리의 실패를 중점적으로 다루었다. 그런 보도를 보면, 동아그룹의 사람들이 아직도 마음이 아팠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한 "남은 시간이 별로 없어서, 조금 더 잘해왔으면 좋았을 것 같다. 직원들에게 미안함을 느낀다. 내가 좀 더 잘해왔다면 좋았을 텐데, 그것이 얼마나 후회되는지 알 수 없다"라며 "재벌이든 아니든, 평범한 가정을 꾸려가며 평화롭게 사는 것이 진정한 행복인 것 같다. 그저 평범하게 살아가는 것이 최선"이라고 말했습니다.

 

최원석 전 회장은 그의 삶을 통해 우리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주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삶에 대한 담대함과 용기를 보여주었으며, 이는 우리 모두가 배울 수 있는 교훈입니다.

 

그의 삶은 성공과 실패, 좋은 시기와 나쁜 시기를 모두 경험한 삶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이 모든 것들을 견디며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의 삶은 우리 모두에게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방법에 대한 교훈을 제공합니다.